케이프타운으로 떠나는 여행은 웅장한 테이블 마운틴과 대항해시대부터 이어진 깊은 역사 그리고 수많은 민족이 지나가고 정착하며 만들어진 문화적 다양성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에 자리 잡은 케이프타운은 다양한 랜드마크와 숨 막히는 풍경에 더해서 다채로운 문화예술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이 매력적인 도시의 명소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시가 발견된 순간부터 쌓여온 오랜 시간에 깊이 빠져들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에 빠져든다.
대항해시대의 개척과 인종차별의 아픔이 스며있는 도시
케이프타운의 역사는 대항해시대의 주요 통로였던 지리적인 중요성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다. 확실한 기원이 존재하는 이 도시는 17세기에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희망봉에 배가 쉬어가는 휴게소를 설립한 날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한다. 이후 도시가 활기를 띠면서 네덜란드인들이 세운 성채인 캐슬 오브 굿 호프는 식민지를 만들어낸 서구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지금은 전쟁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이 성의 복도를 걸으면 식민지를 유지하기 위해 울렸던 포성부터 이곳을 거쳐 간 많은 탐험가와 선원부터 자리를 잡고 살아간 정착민들까지 삶까지 느껴지는 듯했다.
케이프타운 항구에서 배로 조금 떨어진 앞바다에 있는 로벤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을 펼치던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에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많은 정치범이 수감되었던 곳이다. 지금은 관광지가 된 섬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경치만 남았으나 과거에 벌어진 아픈 역사는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이곳에서 벌어졌던 잔혹한 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가이드 투어는 그 아픔을 겪고도 극복해 낸 사람들의 회복력과 결국 쟁취해 낸 승리에 대한 통찰력을 준다.
자연이 빚어낸 명소인 테이블산과 다른 자연 유산
케이프타운을 두르고 있는 산수화 병풍과도 같은 자연의 중심에는 테이블산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정상은 마치 누군가 자른 것처럼 평평해서 지질학적으로도 놀랍고 두 눈에 담을 때 더 큰 놀라움을 보여준다. 현지에서 도시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도 불리는 산의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압도적인 경관이 펼쳐진다. 한쪽은 드넓게 펼쳐진 케이프타운 도심이 보이고 다른 쪽은 광활한 대서양이 반기며 아래쪽으로는 험준한 산악 지형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전망대에서는 입을 다물 수가 없다.
테이블산 너머에 펄스만을 감싸는 케이프반도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자리한다. 챕맨스 피크를 따라 펼쳐진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는 한쪽은 험준한 절벽 그리고 반대쪽은 대서양이 보이는 매력적인 경치가 압권이다. 반도를 따라서 최남단으로 내려가면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자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항해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희망봉이 나타난다. 지금은 자연보호지역으로 보호받는 케이프 포인트는 야생의 개코원숭이가 돌아다녀 단순히 희망봉을 본다는 것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아프리카 펭귄들의 서식지인 볼더스 비치는 펄스만을 바라보는 반도의 안쪽 해안에 위치한다. 화강암 재질의 바위를 배경으로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 같은 펭귄의 익살스러움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모습을 자랑한다. 깨끗한 백사장에서 펭귄들이 뒤뚱뒤뚱 걷는 것을 보는 것은 아프리카에서 유일무이한 깜짝 이벤트였다.
문화적인 다양성을 꽃피워낸 항구 도시
이 도시의 매력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은 일부에 불과하며 그보다 더 풍성한 문화가 여행자들을 기다린다. 파스텔 색조로 밝게 색칠된 집들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있는 보캅 지역은 케이프 말레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차별당하는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집을 칠했던 색상과 케이프 말레이 음악의 리드미컬한 소리를 들으면 시청각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소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번화한 도심지인 빅토리아 & 알프레드 워터프론트는 도시의 현대적인 모습과 과거의 유산에 대한 존중을 동시에 보여준다. 항구의 오래된 시계탑은 수많은 상점과 식당 그리고 오락시설 사이에 우뚝 솟아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이곳의 식당들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어 현지 요리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피자나 파스타 등을 먹을 수 있다.
이지코 남아공 박물관이나 디스트릭트 식스 박물관과 같은 케이프타운의 박물관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사다난했던 역사와 그 사이에서 꽃 피운 문화예술에 대한 전시로 지식을 늘려준다. 그러고 나서 시장과 광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 여행자들을 반겨주는 따뜻함에 조금은 친해질 수 있다.
여러 가지 경험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희망을 찾는 곳
여러 가지 경험을 주는 케이프타운은 독특한 역사와 놀라운 자연 그리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이 빛나는 아프리카 최남단의 보석 같은 여행지이다. 오래된 유산과 새로운 도시 그리고 자연의 손길이 빚어낸 걸작은 그 아래 사는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만들고 살아가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도시에 매력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케이프타운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케이프타운이 가진 특별한 색깔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발견하고 자기 삶도 돌아보면 각자의 삶이 풍성해지고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넘어가듯이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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