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으로 오사카를 많이 선택하곤 한다. 이런 오사카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다는 것은 문화유산이나 일본의 식문화 그리고 관광 자원으로 가득 찬 보물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 일본의 중심부이자 관서 지방의 중심 도시인 오사카는 풍부한 역사와 맥동하는 에너지를 가감 없이 방출한다. 화려한 네온사인부터 전통적인 등으로 장식된 북적거리는 거리를 지나갈 때 오사카는 가장 활기찬 일본의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가는 오사카 여행은 세 가지 주제로 정리해 본다. 바로 일본 미식 문화의 중심지인 오사카의 모습과 역사성을 가진 많은 문화유산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현대적인 관광지로 나누어 알아본다.
다양한 일본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미식의 본고장
"일본의 부엌"이라고 자주 불리는 오사카는 식도락 여행이 중심이 되는 미식가의 천국이다. 운하를 따라 있는 활기찬 지역이자 모든 관광객이 한 번은 들리는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중심지이다. 온갖 노점상들과 식당들이 맛있는 요리와 간식들을 가지고 손짓하며 운하에 흘러가는 강물이 네온사인의 불빛을 반사한다. 도톤보리의 중심에는 오사카의 비공식적인 상징인 글리코 런닝맨 간판이 빛나고 있다. 주변으로 거미줄처럼 뻗은 거리는 오사카 특유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여러 가지 노점들이 늘어서 있다. 달콤하고 고소한 소스가 뿌려진 타코야키와 양배추, 돼지고기, 해산물과 같은 재료들이 가득한 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에 방문했다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반드시 먹어봐야 할 별미이다.
도톤보리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 오사카의 시장들
도톤보리 밖으로 나와서 더 깊은 오사카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쿠로몬 시장과 같은 지역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시장의 좁은 골목 사이사이로 신선한 해산물, 향토 요리, 지역 특산물, 길거리 음식 등이 널려있다. 방문객들은 구운 관자나 입에서 살살 녹는 와규 꼬치구이 그리고 복요리와 같은 맛있는 음식들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오사카는 또한 현지인들이 한잔하면서 가벼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보통 옆으로 긴 테이블에 앉아 요리를 즐기며 가끔은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신세카이 시장의 좁은 거리는 지역적인 특색을 가진 매력적인 이자카야들이 넘쳐난다. 꼬치에 꽂은 재료들을 튀겨서 내놓는 쿠시카츠나 다양한 재료로 바싹하게 튀긴 튀김 요리들은 이 시장에서 반드시 맛보아야 한다.
과거를 조망하는 문화유산들이 많은 곳
미식의 즐거움 이외에도 오사카는 역사와 전통이 풍부한 문화유산들이 많은 곳이다. 광활한 공원으로 둘러싸인 랜드마크인 오사카성은 과거 사무라이가 돌아다니던 시대에 지어진 성이다. 지금은 그 성의 주요 탑에서 오사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내부의 박물관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이야기와 일본의 운명을 결정했던 전투와도 같은 오사카의 역사적인 위치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다. 그리고 오사카성에 인접한 오사카 역사박물관은 오사카의 과거에 대해서 더욱 포괄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전시품들은 작은 도시에서부터 현재의 무역 중심지의 위치까지 오사카가 번성하는 대도시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광객들에게 과거로부터 도시가 얻어온 문화적, 역사적 힘에 대해 더 깊게 가르쳐준다.
오사카성과는 떨어진 다른 주요 지역
도시의 남부에 있는 고요한 스미요시 다이샤 신사는 방문객들을 다른 시대로 데려다준다. 독특한 아치형 디자인의 독특한 타이코 바시 다리는 이승에서 신성한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수많은 다리와 오래된 전통 목조 건축물이 많은 신사의 모습은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잠깐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오사카는 또한 마치야라고 부르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역사적인 지역들이 많다. 난바 근처의 골목인 호젠지요코초는 전통적인 등으로 에도 시대의 매력을 발산하는 골목길로 유명하다. 방문객들은 역사적인 분위기를 감상하고 독특한 것들을 파는 상점과 전통찻집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현대의 기술로 많아진 즐길 거리와 편한 교통
오사카는 전통적인 문화유산이 많다. 하지만 현대적인 최첨단 기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우메다 지역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오사카의 스카이라인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빌딩의 꼭대기에 있는 우메다 공중정원은 항상 전망이 좋다. 게다가 하늘이 붉게 물드는 일몰 시각이면 숨 막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비롯해 많은 현대 건축물을 통해 오사카는 미래를 향하고 있는 도시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아베노 하루카스 마천루나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는 이런 오사카의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난바 파크스는 계단식의 녹지와 서로 연결된 보행로를 가진 복합 쇼핑몰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기술은 단순히 건물을 넘어서 교통 체계에도 적용된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사카 메트로는 오사카를 비롯하여 인근 지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다. 여행자들은 오사카 매트로 패스를 이용해서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다. 오사카 메트로 외에도 다양한 국철과 사철들이 뻗어있는데 만약에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한다면 교토나 고베 등 다른 도시로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해리포터로 대표되는 오사카 최고의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재팬
오사카만 지역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테마파크이다. 인기 있는 영화와 TV 쇼를 기반으로 한 놀이기구와 시설들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호그와트를 섬세하게 구현한 해리포터의 세계는 팬들을 마법의 세계로 이동시켜 준다.
일본 첫 여행지로 추천하는 도시
다양한 일본 요리, 풍성한 역사적 유산 그리고 현대적인 관광지가 모두 있는 오사카는 모든 여행자에게 기억에 남는 다면적인 도시이다. 일본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오사카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편리한 교통수단은 일본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살리고 한국의 익숙함은 어느 정도 지켜낸다. 도톤보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즐기든 오사카성의 역사적인 유물들을 관람하든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감상하든 오사카는 문화적 유산과 현대적 관광 자원을 매끄럽게 연결해 두었다. 활기찬 오사카에서 며칠을 보내면 도시의 독특한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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