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에 위치한 작지만 찬란한 국가인 브루나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 그리고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가 웅장하게 표현된 것들이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베트남과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브루나이는 전통적인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숨겨진 보석으로 최근 알려져 많은 여행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술탄이 지배하는 이 나라로 여행을 시작하면 무성한 열대 우림과 브루나이 왕실의 유산 그리고 동남아시아에 세워진 이슬람 건축의 풍부함을 느껴볼 수 있다. 브루나이에 대해서 호화로운 생활을 자랑하는 왕실과 울창한 열대의 자연을 보여주는 보르네오의 환경 그리고 이슬람 문화가 녹아있는 일상생활이라는 세 가지 가장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화려한 왕실이 유지되고 있는 이슬람 국가
평화의 수도라고 알려진 브루나이는 술탄의 영향력이 삶의 모든 면에 스며든 군주제 국가이다. 술탄의 공식 거주지인 이스타나 누룰 이만은 국가 번영의 상징으로 웅장하게 우뚝 서 있다. 브루나이 강을 옆에 끼고 있는 이 궁전은 1,788개의 방과 화려한 건축 양식 그리고 드넓은 정원을 특징으로 하며 실제 왕이 거주하는 궁전으로는 세계적인 크기를 가진다. 방문객들은 궁전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으나 브루나이 왕실의 힘을 보여주는 웅장한 외부는 조금 엿볼 수 있다.
왕실의 역사와 권위를 보여주는 관광지
현재 술탄이 아버지의 이름을 붙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브루나이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모스크의 황금 돔과 대리석으로 만든 첨탑은 인공 석호의 고요한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지어져 있다. 관광객들은 이탈리아의 대리석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거대한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장식된 모스크의 화려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깔끔하게 손질된 정원과 석호에서 뱃놀이를 하는듯한 왕실 바지선까지 볼 수 있는 이 모스크는 이슬람의 종교적인 분위기와 절제된 미학을 잘 살린다.
로얄 리갈리아 센터라고 부르는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은 브루나이의 왕실에 대해서 유산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물관에는 술탄과 왕실에 연관된 공예품, 선물, 기념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왕실의 전차와 예복을 포함하여 섬세한 세부 장식을 가진 전시품들을 통해 브루나이의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브루나이 왕실의 예법과 의식에 대해서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을 통해서 브루나이의 정체성에 있어 전통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된다.
보르네오섬의 울창한 자연환경
다양한 생물종으로 가득한 브루나이의 무성한 열대 우림은 수도의 화려한 도시 풍경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 배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은 보르네오섬 야생 환경의 중심부로 떠나는 여행이 되는 곳이다. 브루나이의 녹색 보석이라고 불리며 주요 열대 우림과 다양한 동식물 그리고 우뚝 솟은 부킷 파토이의 정상을 포함한다. 나무 위를 걷는 느낌이 드는 캐노피 산책로는 방문객들이 독특한 관점에서 풍부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여 몰입감 있는 경험을 준다.
숲 속에 있는 강과 테마 파크
템부롱 강을 탐험하는 것은 브루나이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그리고 조금 더 상류에 있는 벨라롱 강은 수정처럼 맑은 물로 우림을 굽이굽이 흘러가며 강 유람선을 타고 야생 동물을 찾아볼 수도 있다. 생물다양성이 넘치는 브루나이의 자연 유산은 역동적인 생태계를 유지한다. 생동감 넘치는 강둑에서는 긴코원숭이와 악어 그리고 무수히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한다.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부킷 샤반다르 산림휴양공원은 자연 가까이서 휴양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선택지이다. 산책로에서는 숲을 따라 바람이 불고 정상에 오르면 수도와 주변의 전경이 펼쳐진다. 이 공원에서는 보르네오에 사는 뿔 새와 같은 고유종을 발견할 수도 있을 정도로 조류 관찰을 위한 좋은 장소이다.
일상에 이슬람 문화가 녹아든 삶
이슬람 군주국인 브루나이는 나라의 건축, 전통, 일상에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이슬람교의 흔적이 스며있다. 키아롱 모스크라고도 알려진 자메 아스르 하사닐 볼키아 모스크는 현대와 이슬람 미학이 혼합된 건축적인 걸작이다. 모스크의 황금 돔과 4개의 우뚝 솟은 미나렛이 스카이라인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는 이슬람에 대한 술탄의 헌신을 상징한다. 복잡한 서예와 이슬람 모티브로 장식된 광범위한 기도회장은 브루나이의 종교 건축의 웅장함을 반영한다.
예술에서도 뚜렷하게 느껴지는 종교 정체성
키아롱 모스크 근처에 있는 발라이 카나자 이슬람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는 이슬람 예술,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전방위의 전시물이 있는 박물관이다. 전시품은 이슬람 서예, 원고 및 유물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브루나이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이슬람 전통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도록 도와준다. 박물관의 고요한 분위기와 교육적인 요소들은 이 술탄국의 정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브루나이 예술 및 수공예 센터는 이슬람 문화에 뿌리를 둔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숙련된 장인들은 이슬람 예술 전통이 반영된 직물이나 금속공예품 그리고 나무를 깎아 만든 조각 등 복잡한 작품을 만든다. 관람객들은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세심한 과정을 목격할 수 있고 심지어 브루나이의 문화적, 정신적 유산의 본질을 담은 장인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힘을 숨기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보석
브루나이로의 여행은 화려함을 자랑하는 왕실의 모습, 그와 대조되는 보르네오의 길들지 않은 울창한 자연 그리고 이슬람 전통을 따르는 종교 국가의 존재감을 모두 느끼는 것으로 펼쳐진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술탄이 지배하는 나라의 이국적인 느낌은 여러 장소를 둘러봄에 따라서 점점 이해도가 올라간다. 술탄이 사는 궁전의 화려함을 보든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에 감탄하든 모스크의 정신적인 평온함을 체감하든 브루나이는 기억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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