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도시인 뉴욕은 인간의 야망이 실현되고 창의적인 생각이 빗발치며 문화의 다양성이 샘솟는 인간 중심 도시이다. 타임스퀘어에 펼쳐지는 눈부신 광고판부터 센트럴파크의 통제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까지 도시는 수백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뉴욕으로의 여행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현대 문화와 상업 그리고 창의적인 산업과 예술이 탄생하는 진원지를 만나는 미팅이다. 이 글을 통해서 절대 잠들지 않는 뉴욕을 몇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꼭 가야 할 곳을 알아본다. 그것은 우뚝 솟은 스카이라인을 구성하는 마천루와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를 만나는 장소 그리고 세계 최고의 경제 도시 아래서 벌어지는 혁신의 과정을 탐구한다.
마천루의 숲이 만들어내는 뉴욕의 스카이라인
뉴욕에서 경험하는 전형적인 모습은 맨해튼을 가로질러 넓게 뻗어있는 숨 막히는 스카이라인으로 시작한다. 우뚝 솟은 고층 건물들의 그늘에 서 있을 때면 빌딩의 숲이 주는 수직적인 경이로움은 하나의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각 건물은 건축주의 야망과 디자인과 기술적인 도전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뉴욕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마천루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방문하는 것은 필수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서 내려온 지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전망대에 서면 맨해튼 남쪽 끝에서부터 센트럴 파크의 뒤쪽에 이르기까지 구름 위에서 보는 것처럼 눈 아래로 펼쳐진 대도시가 보인다. 끝없이 펼쳐진 빌딩은 인간의 열정과 에너지가 얼마나 많이 쏟아부어졌는지 알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월스트리트를 거닐다 보면 전 세계의 금융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역사적인 건물들로 둘러싸인 뉴욕 증권거래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금액이 오가는 곳으로 이곳에서 퍼져나가는 돈의 파동이 전 세계를 흔든다고 한다. 번영과 도전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 동상은 항상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도 가장 이익이 나는 길로 돌파해서 나아가겠다는 금융인들의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다.
재개발의 혁신을 맛보려면 폐철도 선로 위에 지어진 공원인 더 하이 라인이 대표적이다. 공중에 떠 있는 이 공원은 빌딩 숲의 오아시스와도 같다. 도시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뉴욕이 어떻게 끊임없이 개발을 이어 나가는지 좋은 예를 보여준다. 첼시 지역과 미트패킹 지구를 연결하는 공원 가로지르며 도심 속 녹지 공간과 지나가는 곳곳에 보이는 현대 예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이주한 민족과 인종이 얽혀 만들어진 문화의 용광로
뉴욕의 진정한 매력은 수많은 민족이 자신들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새롭고도 복합적인 문화로 만든 다양성에 있다. 재즈의 소울이 넘치는 리듬이 거리에 울려 퍼지는 할렘은 이런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전설적인 공연자들이 흔적을 남긴 역사적인 장소인 아폴로 극장은 할렘의 음악 문화의 중심지로 남아있다. 근처에 있는 할렘 국립 재즈 박물관에 가면 스타들이 태어나고 전설이 만들어졌던 역사에 대해 더 알 수 있다.
차이나타운과 리틀이태리 지역은 뉴욕의 다양한 요리들을 보여준다. 두 지역은 바로 옆에 붙어있어 딤섬의 향 너머로 신선한 파스타 향이 어우러진다. 한 지역에서 대륙의 경계를 뛰어넘는 감각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차이나타운의 번화한 시장에서는 만두를 맛보고 조금만 걸어가서 리틀이태리에 있는 정통 이탈리아 스타일의 카페를 방문해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 음미해 보면 식사와 후식으로 두 나라를 넘나 든다. 이런 경험이 가능한 뉴욕은 진정한 문화 융합이 어떤 것인지 요리로 보여준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미국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서는 뉴욕의 문화 예술적 풍부함을 느낀 것이 아니다. 수 세기와 대륙에 걸친 유명한 예술품이 모여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방문객들을 인간이 가진 창의성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전시해 놓은 느낌이다.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현대 걸작까지 인간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예술 작품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면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자연이 빚은 모든 걸작이 모여있는 장소이다. 위압적인 공룡 화석의 모형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알고 있는 것부터 알지 못하는 신비까지 많은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경제의 요람에서 피어나는 혁신과 창조의 씨앗
뉴욕은 경제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혁신과 창조를 위한 글로벌 허브로서도 작동하고 있다. 플랫 아이언 구역에 자리 잡은 실리콘앨리라고 불리는 지역은 IT 기업들이 뉴욕에서 성장하는 중심지이다. 여기서 스타트업과 기존 IT 대기업들이 협업을 통해서 혁신 기술을 만들어낸다. 독특한 삼각형 모양의 플랫 아이언 빌딩은 실리콘앨리에서 일어나는 혁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듯이 발전의 방향을 가리키는 디자인의 상징으로 서 있다.
맨해튼 남쪽의 브루클린으로 들어가 덤보 지역에 가면 트렌디한 분위기가 기다린다. 한때 산업 지역이었던 덤보는 현재 상시 공연과 전시가 넘치는 예술의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거리에는 미술관과 부티크 매장 그리고 세련된 카페가 즐비해서 젊은 사람들과 예술가들을 끌어모은다. 물가를 따라 걸으면서 강 건너편의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바라보고 맨해튼 다리가 보이는 유명한 골목에서 사진을 찍으면 나 자신도 이 지역에 감각적인 예술에 한몫해 낸 기분이 든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뉴욕 맨해튼의 중심에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원인 센트럴 파크는 도시를 개발한 리더들이 인간에게 휴식과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서 존재한다. 센트럴 파크 호수의 고요한 물 위에서 노를 젓거나 램블을 따라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그저 길을 따라 조깅하는 등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지 공원은 뉴요커들이 혼잡한 도시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안식처를 준다. 호숫가의 테라스와 여러 조각을 갖춘 베데스다 테라스와 분수는 복잡함 가운데에서도 여가와 문화를 놓지 않고 공공 공간을 만들어낸 도시의 노력을 보여준다.
도시 중의 도시는 나라고 이야기하는 진짜 도시
뉴욕으로의 여행은 마천루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문화의 다양성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의 혁신이 느껴지는 도시 중의 도시로의 체험이다. 구름을 뚫을 듯이 솟아오른 고층 건물들부터 인류의 창조적 표현을 모아놓은 다양한 지역까지 있는 뉴욕은 여행자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다 모아놓은 테마파크 같은 도시이다. 미드타운의 북적이는 거리부터 센트럴 파크의 고요한 풀밭까지 여러 지역으로 구성된 뉴욕이라는 장소는 지역마다 인간의 집념과 꿈을 반영하고 있고 이런 정체성을 마주할 때 도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지역 사이의 명확한 차이가 보이는 뉴욕을 통해서 도시의 구조를 더 잘 이해한다면 뉴욕 여행도 만족스럽겠지만 다른 도시에 방문해도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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