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에 자리 잡은 바누아투는 태평양의 청정 자연을 품은 해변과 생기 넘치는 산호초 그리고 독특한 폴리네시아 문화와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조화롭게 얽힌 여행하기 좋은 군도이다. 이 섬나라 여행을 통해서 하늘을 비추는 바다와 섬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이 넘치는 풍요로운 문화 그리고 모험심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알아본다. 비행기를 타고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 빌라에 있는 바우어 필드 국제공항에 내려서면 열대 기후의 열기가 느껴지면서 휴양에 대한 바람과 모험에 대한 열정 또한 솟구친다.
신비로운 자연을 품은 남태평양 위의 섬
바누아투의 섬을 채우는 무성한 녹음은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피어나는 자연의 생존력을 잘 보여주는 증거이다. 수도인 포트 빌라가 있는 섬인 에파테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울창한 정글과 계단식 폭포 그리고 이국적인 새의 울음소리가 교향곡처럼 울렸다. 에버그린 캐스케이드 폭포를 방문하면 시원하고 수정 같이 맑은 물이 계단식 바위를 따라 청량한 소리와 새하얀 포말을 보여준다. 폭포를 둘러싼 푸르른 삼림은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대조적으로 고요함을 자아내며 여행자들이 섬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아름다움에 몰입하게 만든다.
에파테섬에서 남쪽에 있는 탄나섬은 대자연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활화산인 야수르산이 있는 곳이다. 밤에 진행되는 화산 투어를 통해서 분화구 가장자리에 올라서면 밤하늘로 녹은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인다. 주변 풍경이 주황색과 빨간색으로 물드는 모습은 일출이나 일몰과는 다른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지구의 지각을 만들어낸 폭발적인 힘이 퍼지고 창조적인 파괴가 일어나는 모습은 자연에 비하면 인간은 덧없는 존재임을 상기시켜 주는 경험이다.
바누아투의 사방을 가득 채운 남태평양의 바닷속도 매력이 넘친다. 멜레 만에 위치한 하이드어웨이 섬의 생기 넘치는 산호초 군락에서 스노클링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색깔의 열대어 무리가 산호초 군락 사이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드러난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면 아래의 복잡한 생태계가 이곳에서는 물이 깨끗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들여다볼 수 있다. 산호초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다양성은 바누아투의 깨끗한 환경을 보여줘서 잘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원주민과 식민지 문화를 모두 볼 수 있는 여행지
바누아투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하지만 독특한 문화와 전통 그리고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니 바누아투 원주민들은 천진난만한 표정과 낯선 사람에게 친밀한 문화로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두 팔 벌려 그들의 공동체로 환영한다. 에카섭 마을에서는 원주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우정과 유대감을 상징하는 의식인 전통 카바 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현지인들과 동그랗게 앉아 비록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손발을 이용해서 소통하며 국가와 민족의 장벽을 넘는다.
수도인 포트 빌라를 둘러보면 교회나 관공서 같은 건물에서부터 식료품점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잔재가 아직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포트 빌라 시장과 같이 현지인이 북적거리는 시장은 농산물과 수공예품 그리고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며 전통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시장의 가판대를 지나가면 열대과일의 향기와 수공예품과 직물의 독특한 디자인이 여행자를 유혹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충격적인 문화 의식은 펜테코스트 섬에서 행해지는 다이빙 의식이다. 발목에 넝쿨을 묶은 채 우뚝 솟은 나무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의식을 통해서 부족 사람들의 성인식이 이루어진다. 번지라고 부르는 넝쿨이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식에는 용기와 대담함이 필요했고 이 전통은 오늘날의 번지 점프의 원형으로 추정된다. 나골이라고도 부르는 이 의식은 니 바누아투족이 자연과 동화되면서 또한 극복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낙원에서 즐기는 지상의 탐험과 수중의 모험
바누아투는 평화로운 해변과 원주민의 문화뿐만 아니라 자연을 정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이 군도에서는 모든 모험가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수많은 활동들을 제안한다. 에파테섬의 무성한 열대 우림 숲의 윗부분을 질주하는 집라인을 타면 숲 속에 숨겨진 폭포와 멀리 펼쳐지는 파노라마와 같은 바다 풍경을 특별한 시점에서 볼 수 있다. 섬의 다양한 풍경을 한 번의 체험으로 만끽할 수 있는 체험이다.
세 개의 블루 홀로 유명한 에스피리투 산토섬은 블루 홀에서 이어지는 수중 동굴 탐험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정같이 맑은 연못에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으로 들어가면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동굴을 발견할 수 있다. 동굴에서는 석회암을 물이 깎아서 만든 복잡한 무늬가 자아내는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주위를 가득 채운다. 소리를 차단하는 수중 세계의 고요함과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변해가는 블루 홀의 풍경은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신비로운 경험이다.
지상으로 올라와서 에스피리투 산토섬의 밀레니엄 동굴 투어는 지상에서 더 많은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울창한 정글과 강 건너기 그리고 장엄한 동굴을 향해 나아가는 신나는 여행이다. 폭포로부터 들려오는 물의 메아리와 멀리서 외치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는 자연 속에 고립되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그 끝에 웅장한 동굴과 신비로운 폭포 그리고 시원한 계곡을 만나는 것은 육체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보람찬 활동이다.
모험과 신비한 자연의 나라 바누아투
바누아투에서 여행을 충분히 즐기면 이런 열대 낙원에 대한 기억은 평생 남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이로운 자연과 독특하고 특별한 문화 그리고 스릴 넘치고 활동적인 모험이 여러 겹으로 쌓여 다른 여행지보다 강한 인상을 엮어냈다. 더욱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바누아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특별한 힐링 여행지로 더 다가온다. 특히 집라인을 타고 우림을 관통하는 체험이나 숲 속에서 펼쳐지는 동굴 탐험과 같은 모험의 스릴은 여행에 여러 겹의 설렘을 더해 매 순간이 특별함과 신비함으로 가득 차도록 했다. 길들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모두를 반기는 사람이 있는 바누아투는 비범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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