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에서 오사카부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부터 계속 오사카부를 살펴볼 텐데 오늘은 오사카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간다는 장소인 간사이 공항이 소속된 행정구역인 다지리 조와 이즈미사노 시 그리고 구마토리 조를 알아본다. 간사이 공항은 앞서 소개한 센난 시와 다지리 조 그리고 이즈미사노 시가 행정구역을 나눠서 가지고 있는데 공항 산업 활성화와 함께 공항에서 들어오는 지방세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사용하고 있다. 구마토리 조는 이전 글의 미사키 조와 이번 글의 다지리 조와 함께 센난 군에 속해있는 지역이다.
일요 조간 수산시장이 열리는 다지리
다지리 조는 센난 시와 이즈미사노 시 사이에 있는 작은 행정구역을 가진 곳이다. 난카이 본선이 지나가는데 요시미노사토 역 하나만 이 지역에 멈춘다. 넓이는 5.62 제곱 킬로미터로 2.9 제곱 킬로미터 면적을 가진 여의도 면적의 두 배 정도가 된다. 면적이 작은 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다. 일요일 아침에 문을 여는 수산시장이 가장 가볼 만하다. 보통 해산물을 날로 파는 곳이지만 여러 가게에서 약간 조리를 해서 팔기도 하며 시장표 간식들도 많이 있다. 붕장어 튀김을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 튀김이 맛있다. 맛집으로는 오사카 도심의 높은 임대료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성비의 초밥을 보여주는 활어스시 다지리점(活魚寿司 田尻店)이 로컬에서 유명한 곳이다.
쇼핑, 음식, 바다, 공원까지 한 번에 끝내는 아울렛이 있는 이즈미사노
이즈미사노 시는 간사이 국제공항의 3분의 1을 가지면서 또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진입하는 진입로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철도 노선이 지나간다. 크게는 난카이 전철과 JR 철도가 지난다. 오사카 방향에서 오는 난카이 본선은 쓰루하라, 이하라노사토, 이즈미사노, 하구라자키 역을 지나서 와카야마 방향으로 향한다. 이즈미사노 역에서 와카야마로 향하지 않고 갈라지는 난카이 공항선은 린쿠 타운을 지나 간사이 공항 역에 도착한다. 난카이 전철보다 조금 더 내륙 방향으로 평행하게 달리는 JR 철도는 마찬가지로 오사카 방향에서 들어온다. JR 한와선으로 불리는 이 노선이 지나는 이즈미사노 시의 역은 히가시사노, 히네노, 나가타키 역이다. 히가시사노와 히네노 사이에 구마토리 역이 있는데 이 역은 구마토리 조의 행정구역 내에 위치한다. 난카이 공항선과 마찬가지로 JR 철도에도 간사이 공항선이 있는데 이 노선은 히네노에서 갈라져 린쿠 타운을 거쳐 간사이 공항 역에 멈춘다.
이 지역의 핵심 관광지는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 린쿠 플레져타운 시클 등이 있는 복합 관광단지이다. 쇼핑을 하면서 근처의 린쿠 공원과 린쿠 마부루 비치를 함께 보는 것도 좋다. 현대적인 관광단지를 떠나서 볼만한 곳은 이즈미사노 고쿄 아오조라 수산시장 (Izumisano Gyokyo Aozora Fishery Cooper's Market)이다. 우리나라의 수협과 비슷한 어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해산물이 있다. 내륙으로 조금 들어가면 이즈미사노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인 히네 신사(Hine Jinja)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 전형적인 느낌을 가진 신사이다. 여기서 더 산으로 쭉 올라가면 싯포류지(Shipporyuji)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다. 불전의 일곱 가지 보배인 칠보의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다. 절 아래쪽에 온천이 나오는 숙소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번화가는 아울렛 주변과 이즈미사노역 주변 그리고 히네노 역의 이온 히네노점이 활기가 있다. 맛집을 찾아보면 다지리에 이어서 이곳에도 체인을 내고 있는 활어스시 츠루하라점(活魚寿司 鶴原店)이 있다. 물론 더 좋은 집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중적으로 리뷰가 많고 대체적으로 좋은 곳이다. 물론 이곳에서 사케를 만드는 키타슈지주조도 방문할 가치가 있다.
산속의 공원과 즐길 디저트가 있는 구마토리
구마토리 조는 이즈미사노시의 동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바다를 접하지 않은 지역으로 센난군에 속해있다. 이즈미사노 시를 설명할 때 소개했듯이 JR 철도가 지난다. JR 한와선의 구마토리 역인데 구마토리 조의 끝에 걸쳐있어서 사실상 이 지역은 철도가 없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볼만한 관광지는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다.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에이라쿠 유메노모리 공원(永楽ゆめの森公園)이나 오쿠야마 아메야마 자연공원(奥山雨山自然公園)이 잘 알려져 있다. 유메노모리 공원에는 놀이기구와 놀이터가 있어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 보기 좋고 오쿠야마 아메야마는 등산로가 있어 트래킹을 하기 좋은 곳이다. 맛집으로는 디저트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츠로기(Tsurogi)라는 곳이 있다. 지리적으로는 이온 히네노점에 더 가깝다. 도넛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소 소 소우(SO SO SOW)도 한 번 가볼 만하다.
스시를 즐기면서 쇼핑까지 하는 지역
이즈미사노 시를 중심으로 다지리 조와 구마토리 조를 살펴보았다. 메인이 되는 아이템은 이즈미사노의 쇼핑센터가 핵심이라고 느껴진다. 이곳에 가면 일요일 아침 다지리의 수산시장을 들렀다가 스시로 점심을 먹고 이즈미사노로 이동해서 야무지게 저녁까지 쇼핑을 즐기고 다음날 아오조라 수산시장까지 구경하고 점심에 다시 한번 스시를 먹은 뒤에 구마토리의 공원을 보고 디저트로 마무리한다면 알찬 1박 2일을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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