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정보

교토부 미야즈, 요사노 여행 정보, 아마노하시다테를 완전히 즐기는 방법

by 옥시그 2024. 4. 22.

이제 동해까지 올라온 교토부의 각 행정구역을 살펴보며 여행 정보를 알아보았다. 이번에 살펴볼 두 가지의 지역은 요사 군을 이루는 두 가지 정인 요사노와 이네 정 중에서 요사노를 보고 다음으로 일본 삼경 중에서 하나라고 칭송받는 아마노하시다테가 있는 미야즈 시이다. 앞서서 찾아본 글의 구조와 비슷하게 요사노는 그렇게 볼거리가 많지 않고 미야즈는 반면에 나름대로 관광지가 있는 곳이라서 알차게 알아볼 수 있겠다.

미야즈와 요사노
미야즈와 요사노

아마노하시다테를 멀리서 전망할 수 있는 요사노

요사노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교토부의 북쪽에 있는 두 개의 정을 묶어서 만든 군급 행정구역인 요사군에 속해있다. 이곳을 지나는 노선은 단테쓰미야마이 미야토요선이 동쪽 미야즈 시에서 넘어오며 이 역을 지나서 교탄고 시로 넘어간다. 역을 중심으로 본다면 남서쪽으로는 큰 영역의 도시와 산이 펼쳐져있고 북동쪽으로는 바다에 닿아있는 도심지가 하나 더 나온다. 가장 유명한 여행지는 바다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가 잘 보이는 언덕 포인트가 좋은 오우치 고개 이치지칸 공원과 바로 바닷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소 해변 공원이다. 사실상 미야즈의 관광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행정구역 상으로는 요사노 정에 속해있어서 지자체에서 쏠쏠하다고 느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정청 역시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반대편에 있는 내륙 쪽에는 카야 철도 박물관이 있는데 한국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이즈모 신사의 요사분사가 있는데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오히려 한 번 둘러봄직하다. 그 외에는 요사 정을 가로지르는 노다 강의 상류에 있는 타니구치 주조와 요사무스메 주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겸사겸사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본 삼경 중에 하나를 품은 미야즈

아마노하시다테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것들이 돌아가는 미야즈 시는 교토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테쓰 미야후쿠 선과 미야마이 미야토요 선이 교차하는 미야즈 역이 있기 때문에 교통으로 아주 좋은 곳이다. 후쿠치야마로부터 올라오는 미야후쿠 선은 카라카와, 기타, 미야무라를 거쳐 미야즈 역에 도착한다. 그리고 마이즈루에서 넘어오는 미야마이 선은 단고유라, 군다를 거쳐 미야즈 역으로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미야즈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미야도요 선은 아마노하시다테, 이와타키구치 역을 지나 위에서 설명한 요사노로 향한다. 도시의 핵심은 미야즈 역 주변으로 형성되어 있고 아마노하시다테 역 주변도 관광지로서 활기를 품고 있다. 도시와 다르게 이곳 여행의 핵심은 아마노하시다테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져있다.

앞에서도 계속 언급이 되었지만 여기는 아마노하시다테가 가장 유명한 관광 상품이다. 마치 바다를 가로막은 것 같은 소나무의 열주로 구성된 사주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개의 명소라고 불리고 있다. 일단 가장 먼저 이곳을 즐기는 방법은 걸어서 소나무 숲과 해변을 느끼는 것이다.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카이센 다리가 인상적인데 내해인 아소우미로 선박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배가 올 때 다리가 90도로 회전하여 열리게 된다. 위로 열리는 도개교가 아니라 옆으로 열리는 다리를 처음 본다면 재미있는 광경이 될 것이다. 그렇게 들어가면 산책을 하거나 만약에 덥다면 해수욕도 가능하다. 당연하게도 유람선도 운영되는데 미야즈로부터 아마노하시다테를 지나 이치노미야까지 운항한다. 약간 더 비싸지만 작은 배로 하는 관광 코스도 있으니 그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다음으로는 언덕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뷰랜드가 있다. 아마노하시다테 역에서 리프트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이곳은 용 모양의 아마노하시다테를 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음과 동시에 관람차나 미니 열차 등의 놀이기구도 조금 있다. 정확하게 이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아마노하시다테의 반대편에도 있는데 카사마츠 공원이다. 아마노하시다테 케이블카가 있어서 후추 역에서 가사마쓰 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도 뷰랜드와 닮았다. 여기서 걸어서 한 30분 정도 올라가면 조금 더 멀리서 한눈에 아마노하시다테를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나리아이지라고 부르는 이 절은 전망도 좋지만 절 자체도 볼만하다. 더 올라가면 나리아이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관 또한 감상이 가능하다. 이런 좋은 곳에 또 다른 절이 없을 리가 없는데 역 앞에 있는 치온지는 지혜를 담당하는 문수보살이 모셔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음용이 가능한 물이 나오는 마나이 신사 역시 건너편에 있지만 올라가 볼 가치가 있다. 물론 거기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모토이세 코노신사와 같은 고즈넉한 신사도 있어서 돌아보기가 좋다. 교탄바에 있었던 탐바 와인하우스와 비슷하게 이곳에도 와이너리가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포도밭을 조성한 아마노하시다테 와이너리는 남향 경사의 포도밭에 남쪽에 바다를 둬서 빛을 반사시키고 사계절 춥지 않은 온도를 유지시키면서 마치 호수와도 같은 아소우미의 미기후까지 이용하는 방식으로 포도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노하시다테 외의 장소를 보면 먼저 미야즈 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카나비키 폭포가 있다. 여러 갈래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준다.

아마노하시다테에 하루 투자 가능한 여행지

요사노와 미야즈를 알아보았는데 아마노하시다테를 중심으로 한다면 하루 통째로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소우미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서 절도 보고 신사도 가고 전망대도 올라가 본다면 재밌겠다. 물론 이런 여행을 하려면 날씨가 잘 도와줘야 될 것 같아서 갈 수 있는 여러 날을 후보에 넣어놓고 유연하게 일정을 바꿀 수 있는 여행이어야 하겠다. 물론 잠깐 찍고 위쪽에 있는 이네노 후나야까지 볼 계획이라면 짧게 봐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다. 아니면 이곳까지 올 때 타는 탱고 레일웨이 또는 단고 릴레이라는 열차 중에서 관광용 특급 열차를 탄다면 바다를 바라보면서 열차를 탈 수도 있어서 오는 과정 역시 여행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